내담자의 동의를 받고 게재 합니다
H가족의 청소년 내담자[14개월 진행]
상담을 통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저의 문제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,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오게 되었습니다. 또한 저도 잘 모르는 제 감정을 차근차근 찾아가보고, 알아보고, 이해하고 싶었고, 자존감도 높아지고 싶었습니다. 어떠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, 제가 이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,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캐치할 수 있는 사람,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굴지 않는 사람, 나에 대한 기준이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. 그냥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려고 상담에 온 것 같습니다.
상담에 처음 왔을 때, 상담 선생님이 틱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, 무조건 약만 먹고, 병원만 다니라는 것과 달리, ‘대화’라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, 딱딱했던 병원 진료와 약보다 훨씬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. 상당에 다니면 보통 제 이야기를 꺼내게 할 것 같고, 제 이야기를 무조건 따뜻하게만 들어 줄 줄 알았는데, 소장님은 약간 단호한 말투가 조금 있으셨고, 왜? 라는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. 그래서 저는 상담이라는 것이 무조건 선생님이 다 해주시는 것만이 아니라 학원처럼 내 자신이 제일 노력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상담에서 제 얘기를 할 때 잘 들어주시기 때문에, 계속 대화하고 싶고, 어떤 날이면 가기 귀찮은 것 보다 가서 선생님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클 때가 있습니다.
요즘은 제 자신이 생각에 인지가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. 약간 제 자신이 희미하다? 라는 느낌을 받았고, 그런 느낌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. 앞으로의 상담에서는 이런 제자신에 대해서 좀더 알아가 보고 싶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