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담자의 동의를 받고 게재 합니다
Q. 오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?
남편: 상황 대처법을 알고 싶었어요. (상담 오기 전)당시에 장인어른이 계속 와이프와 저한테
연락을 취했어요. 근데 와이프는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고. 그런 상황에서 조금 겁을
먹었고. 그리고 장인어른이 갑자기 우리 집에 온다던 가 제 회사에 온다던 가 그런 행동을 했을
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랐어요. 전 단순히 경찰에 신고해라. 못 들어오게 해라. 이런 1차원
적인 얘기를 했었는데 와이프는 계속 그게 아니라고 하고. 그런 거에 대한 상황대처법이나 가이드를
받고 싶어서 여기가 맞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무작정 온거죠.
Q. 상담을 받으시니 어떠셨나요?
아내: (상황이) 해결됐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거? 여기 아니었으면
아마 얘기 못했을 텐데. 만약에 아빠가 찾아온다고 했으면 그 전엔 저 혼자 끌어안았겠죠.
말 안하고. 근데 이제는 남편에게 상의한다거나 이런 게 생겼으니까. 남편도 이젠 얘가 왜
이렇게 생각하지가 아니라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게...
남편: 제가 생각하는 건 솔직히 상황적인 모습을 봤을 때 크게 바뀐 게 있진 않아요. 만약에
장인어른에게 또 다시 연락이 온다던가 하면 와이프는 그 전과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
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거 같아요. 근데 다만 똑같이 스트레스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
그런 경우가 왔을 때 하나의 대처법? 무방비상태로 전화 받고 찾아오는 상황에서
하다못해 여기 잠깐 전화해서 물어본다던가 하는 방법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와이프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상황 상 이게 마지막이고 쉬어야 하는 시간이
생겼는데 좀 아까워요. 이 시간이 좀 더 길게 갈 수 있었으면...(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
상담을 종료하게 됨). 와이프는 여기 올 때 좋아할 때도 있고 (상담과제 때문에)스트레스 받을
때도 있었지만. 또 둘이 평일에 나와서 밥도 먹고 이 근처 돌아다니면서 오락실도 가고 카페도
가고 그런 게 저는 되게 좋았거든요. 이렇게라도 시간 안내면 저도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우니까.
그래서 이 시간을 좀 더 길게 가져가면 어땠을까...이런 생각이 드는데.
뭐 와이프뿐만 아니라 아이들 얘기 할 수도 있고 좀 더 이어서 얘기도 하고 와이프 얘기 할 거
없으면...저도 할 말 많거든요. 내 얘기도 좀 하고. 이런 식의 기회가 좀 있었을 수도 있었을 거
같아서 좀 아쉬워요. 아마 아이가 좀 더 크고 그러면 나중에 다시 오지 않을까. 하하.